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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사이코드라마 학회 참석 후기- 첫번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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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윤우상 작성일05-04-23 00:00 조회7,117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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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마이애미 학회가 미국 사이코드라마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는

없겠지만 상당 부분을 보여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느낀 점을 간

단히 정리해봅니다.

1. 세가지 컨셉 -- 동양. 영성. 몸

많은 프로그램이 동양. 영성. 몸을 다루고 있었읍니다. 최근의 트렌

드인지... 이 주제들을 구조화시켜 드라마와 접목하려고 시도합니다.
 
동양---예를 들어  오행설을 차용해서 주인공-목, 보조자아-화, 무

대-토, 디렉터-금, 관객-수 등으로 설명하면서 이론화하고 드라마

화 합니다. 하늘의 기운받기. 차크라등등..한편으로는 '열심이다'하

는 생각도 들면서 '어설프다'는 느낌도 듭니다. 그들이 동양을 찾아

가는 서투른 탐색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.

영성--- 구조화된 매뉴얼을 가지고 주인공의 영성을 끄집어 내는

시도를 합니다. 자발성과 창조성을 통한 영성의 발현이라기 보다는

영적 디렉터의 안내에 따른 영성과의 만남입니다. 

bottom up이 아닌 top down 의 과정이라  규격화된 느낌입니다.

몸--- 드라마안에서 몸을 사용하기 보다는 몸작업을 따로 떼어내

서 새로운 분야로 발전시키고 있는듯 합니다. 몸자체에 대한 작업

을 우선으로 하고 드라마는 부대 서비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읍니다.


2. 드라마가 다양하게 세분화 되어있읍니다.

play of life, psychospiritual drama, emdr, systemic

constellation 등등 사드의 어느 한 부분을 떼어내서 (우리가 보기

에 별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) 이론화 하고 세분화 하고 확장하고 연

구해서 자기것으로 새로 만들어서 그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는 것을 보고 놀랏읍니다. 

우리의 드라마가 온갖 종류의 과자가 다 들어있는 종합선물셋트라

면 그들은 종합선물세트를 풀어 아이템 하나 하나에 정성을  쓰고

있읍니다. 일장일단이 있겟읍니다만....

일면 디렉터 경력이 오래되면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진 새로운 드

라마를 만들고  싶은 열정의 결과인듯도 합니다.


3. safe harbor (안전한 항구)

이번 학회의 제목입니다.  <안전한 항구 만들기>

주인공과 집단에 대한 배려는 '정말 정말 베리 베리 굳!!!,이엇읍니

다. 하나같이 (제가 본 디렉터는) 자상하고, 한명 한명을 세심하게

배려하고 소외되지 않고 상처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였읍니다.

드라마를 '안전한 항구로 가는 여정'이라고 생각합니다.

그러다 보니 몸에 대한 터치나 감정에 대한 격한 터치도 조심스러

워 합니다. 몸을 함부로 만지는 것을 문화적으로 성적, 폭력적 공격

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드라마중이라도 꼭  터치에 대한 허락

을 받고, 받고 나서도 아주 조심스럽게 합니다. 감정도 너무 강하게

건드려 혼란스럽게 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합니다.

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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